인도의 빈민가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소년 ‘파텔’은 우연히 이케아 팸플릿 책을 얻는다. 이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가던 파텔은 이케아 매장에 가보는 것을 인생 목표로 삼는다. 어른이 된 후 파리에 가고 싶다던 엄마가 돌아가시자 100 유로짜리 위조지폐를 들고 파리로 무작정 떠난다. 파리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들린 이케아 매장에 들어간다. 쇼룸을 구경하던 중 '마리'를 만나고 첫눈에 반하고 데이트를 약속한다. 파텔은 잘 곳이 없어 이케아 옷장 안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데 다음 날 눈을 떠보니 런던에 와있다. 다시 파리에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바르셀로나, 로마, 트리폴리로 이어지는 뜻밖의 유럽투어가 시작된다.
이 영화는 제목에서부터 스토리라인까지 거대한 '이케아' 광고처럼 보인다. 이케아 특유의 원색이 도드라진 색감과 실제 판매 중인 제품들이 자주 눈에 띈다. 하지만 사실 <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>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.
원작 소설은 프랑스 소설이지만 영화는 인도 영화 스타일로 제작되었다. 과장된 액션, 갑작스런 춤과 노래, 교육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 등 인도 영화의 특징들이 잘 드러난다.
코로나19로 인해 떠날 수 없는 지금 이 영화를 통해 유럽의 여러 나라의 풍경들을 보며 위로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. 여행의 여정은 말도 안 되긴 하지만 영화 내내 긍정적이고 자극적이지 않아 편안히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.
(200자 원고지 : 4.2장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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